
남가주를 강타한 위험한 폭염이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허리케인 ‘레이첼’의 간접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은 강한 고기압이 남가주에 자리 잡으면서 최소 목요일(8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거나 기록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A 기상 당국은 “열돔이 남가주 상공에 머물면서 며칠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벤투라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는 목요일 오후 8시까지 폭염경보가 발령돼 있다. 해안 지역은 90~100도, 내륙 계곡 지역은 최고 106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폭염 기간 야외활동을 이른 아침으로 제한하고, 오후와 저녁에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가족과 지인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차량 안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도 권고됐다.
기록적인 수준의 더위는 금요일(9일)부터 완화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금요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0도 가량 떨어지고, 토요일에는 평년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LA 카운티의 평년 수준의 낮 최고 기온은 70도 후반대에서 80도 초반대이다.
특히 허리케인 레이첼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주말에는 습도가 높아지고 구름이 늘어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에는 일요일(11일) 20~30%의 소나기 가능성도 예보됐다. 일요일부터는 전반적인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허리케인 레이첼로 인해 형성된 큰 너울은 화요일(13일)께 남가주 해안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 해안 지역의 파도 상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