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있는 상징적인 미라지 호텔 카지노가 문을 닫는다.
미라지 호텔 카지노는 7월 17일 공식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며 80에이커 부지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되며 2027년 하드록 라스베가스(Hard Rock Las Vegas)로 재개장하고 하드록 카페의 상징인 700피트 상공에 기타 모양의 호텔 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짐 앨런 하드록 인터내셔널 회장은 15일 성명을 통해 영업 중단을 알리고 “지난 34년간 하드록을 따뜻하게 환영해 준 라스베가스 커뮤니티와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호텔 카지노가 문을 닫는 것은 올들어 두 번째이다.
트로피카나 호텔이 67년만인 지난 4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으로 계획된 15억 달러 규모의 야구 경기장을 짓기 위한 공간으로 지정되면서 문을 닫았다.
스티브 윈이 개발한 미라지 호텔 카지노는 1989년 폴리네시아를 테마로 개장해 1990년대까지 라스베가스의 건물 붐을 일으킨 호텔이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최초의 화산분수, 백호, 비틀즈 사운드트랙을 배경으로 한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볼 수 있는 장소로 라스베가스를 찾는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18년만에 다시 무대에 서게 한 비틀즈 테마쇼의 마지막 무대도 미라지 호텔과 함께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하드락 인터내셔널은 미라지 호텔 카지노 영업중단으로 3,000명 이상의 직원도 함께 일자리를 잃게 되며, 이를 위해 8천만 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라지 호텔 카지노는 7월 14일 이후 예약을 받지 않으며, 해당 날짜 이후의 예약은 모두 취소되고 환불 조치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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