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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용암 400m 치솟아

2026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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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로어 이스트 리프트 존에서 ‘피셔 22(Fissure 22)’가 분출하며 최대 약 150피트 높이의 용암 분수가 치솟고 있다. 사진 X @USGSVolcanoes

하와이주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하며 용암이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까지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11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S)은 전날 오전 9시 17분부터 오후 6시 21분까지 약 9시간 동안 하와이섬(빅아일랜드) 소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강렬한 분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화로 뿜어져 나온 용암은 최고 1300피트(약 396m)까지 치솟았다. 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최고층 높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화산재 기둥은 최대 9.1km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인근 전망대에는 18cm 두께의 화산재가 쌓였다. 특히 유리질 화산 파편인 ‘테프라(tephra)’가 사방으로 흩날리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항공 및 화산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수준인 적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와이 카운티 당국은 안전을 위해 킬라우에아 화산으로 이어지는 주간 고속도로인 11번 도로를 전격 폐쇄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미 기상청(NWS)은 화산재 낙하 경보를 발령하고 “공기 중 화산재로 인해 호흡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문과 창문을 굳게 닫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USGS 측도 “축구공 크기 또는 그보다 작은 낙하물이 화산 국립공원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며 “노면 상태가 매우 위험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인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해 12월 23일 첫 분화를 시작한 이후 간헐적인 분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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