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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부킹이니 4살 아들만 내려라?”…디즈니 여행 망친 항공사

2026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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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shua Hanson on Unsplash

미국에서 장애를 가진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이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부당한 탑승 거부를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코비와 에밀리 스튜어트 부부는 최근 아메리칸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 4명을 포함한 온 가족이 고대하던 디즈니월드 여행이 항공사의 불합리한 조치로 인해 악몽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 1월 약 5187달러를 들여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으며, 출발 당일 공항에도 일찍 도착해 정상적으로 체크인을 마쳤다. 특히 아버지 코비는 “자신이 군 복무 경험이 있고, 청각장애가 있 아내의 수어 통역을 맡고 있다는 점을 항공사 직원에게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사 직원은 “항공편이 초과 예약됐다”며 “가족 중 한 명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가족은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어린 자녀들을 고려해 따로 탑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항공사는 “4세 아들 아처를 탑승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코비는 다른 자녀들과 아내를 남겨둔 채 아들과 함께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 90분 이상 떨어진 다른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사 측은 1200달러(약 177만원) 상당의 보상과 같은 날 가족과 다시 합류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이동 도중 “항공편이 실제로는 초과예약 상태가 아니었다”며 보상 제안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부자(父子)는 경유지인 텍사스 댈러스에서 가족과 재회하지 못했고, 그날 밤늦게서야 디즈니 리조트에 도착했다.

가족 측은 소장에서 “항공사 직원이 어머니의 장애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해당 가족을 유일한 탑승 거부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정신적 손해배상과 함께 소송 비용 및 이자를 청구했다.

한편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최근 사건 대응을 위해 변호인을 선임하고 조사 시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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