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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공포확산… 추가 노출 캘리 주민 확인

WHO “전 세계 11명 감염·3명 사망”… 핏케언 제도 체류 승객 포함 CDC 추적 관찰 진행 중

2026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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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혼디우스는 북극과 남극을 오가는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4척을 보유한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스가 운영하는 선박이다. MV 혼디우스 웹사이트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은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과 관련해 추가 노출 가능자 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민 5명 모두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지는 않은 상태다.

당국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승객은 MV 혼디우스호에서 하선한 뒤 잠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왔으며, 이후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되기 전 추가 여행을 떠났다.

해당 승객은 현재 남태평양의 영국 해외영토인 핏케언 제도에 머물고 있다. 보건 당국은 CDC가 이 승객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캘리포니아 주민 2명도 현재 주 내에 머물며 관찰을 받고 있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네브래스카대 메디컬센터 격리 시설로 이송돼 상태를 관찰받고 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내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 연구실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Image by Michal Jarmoluk from Pixabay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크루즈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총 11건의 한타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8건은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한편 크루즈선에서 환자들을 돌봤던 미국인 의사가 격리를 해제받았다.

오리건주 벤드 출신 종양학 전문의 스티븐 콘펠드 박사는 승선 중 환자들을 돌본 뒤 미국 내 유일하게 특별 생물격리 병동에 수용됐던 인물이다.

그는 승객과 승무원 120여 명과 함께 대피했으며 각국으로 이송돼 격리 조치를 받았다.

콘펠드 박사는 미국인 15명과 함께 네브래스카대 메디컬센터로 이송됐지만, 선상에서 실시한 비강 검사 결과가 “판정 불가”로 나오면서 유일하게 격리 병동에 수용됐다.

그는 크루즈선에서 식은땀과 오한, 피로감 등 독감 유사 증상을 겪은 적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무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선상에서 채취한 비강 검체가 네덜란드에서 두 차례 검사됐으며 한 결과는 음성, 다른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귀국 후 실시한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데이비드 피터 박사는 “초기 검사는 해외에서 실시됐으며 결과가 불확실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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