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상대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말을 아꼈다. 북한의 모방 가능성에도 거리를 뒀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질문에 “추측, 특히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관한 가정은 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많은 역량을 갖췄다”라며 그 역량을 사용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푸틴)가 전면적인 규모의 침공 감행을 결정한다면 이는 외교가 여전히 테이블에 선택지로 남은 상황에서 선택에 의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entagonPresSec: @USArmyEURAF will be kicking off exercise Saber Strike 22 later this month. The exercise will run through March with approximately 13,000 participants from 13 countries. pic.twitter.com/7Pp74ZrMXX
— Department of Defense 🇺🇸 (@DeptofDefense) February 23, 2022
커비 대변인은 이런 전쟁이 “무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통이 따를 것이고, 희생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가 어떻게, 언제 그렇게 할지 우리는 확실히는 모른다”라면서도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이는 선택에 의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반복했다.
한국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특히 러시아가 침공 과정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북한이 이를 모방할 수 있다는 질문이 브리핑에서 나왔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나는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도 어제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라며 “국제 사회가 확실히 이를 주목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