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거주 인구가 2020 년 4월 1일 현재 3억 3,144만 9,281 명으로 집계됐다.
연방 센서스국은 26일 50 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 거주하는 총 인구가 2010 년 3억874만5,538 명에서 7.4 %, 2,270만3,743 명 증가해 3억 3,144만 9,2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구조사 결과 미국 거주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7.4% 늘었지만 증가율은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해외 유입 이민자가 줄어들고 출산율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공화당 우세 지역의 인구 증가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우세 지역보다 높아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형으로 재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AP통신은 7.4%는 미국에서 1790년 처음 시작돼 10년 단위 인구조사에서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라고 전했다. 대공황을 거친 뒤인 1940년 조사에서 7.3%로 가장 낮았다.
최근 조사에선 1980년 11.5%, 1990년 9.8%, 2000년 13.2%, 2010년 9.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센서스 결과 가장 인구가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 (39,538,223)였습니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와이오밍 (576,851 명)이었다. .
2010 년 인구 조사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얻은 주는 텍사스 (3,999,944에서 29,145,505로 증가)였다.
2010년 인구 조사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주는 유타주였다 (18.4 % 증가한 3,271,616).
푸에르토 리코의 거주 인구는 3,285,874 명으로 2010년 인구조사의 3,725,789 명에서 11.8 % 감소했다.
새로 발표된 이 통계에 더해, 레이몬드 상무장관은 미국 하원 의석을 할당하는 데 사용할 인구 수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결과는 하원의 435 석을 배분하는데 활용된다.
배분 인구는 50 개주의 거주자 인구와 해외 군인 및 연방 민간인 직원과 함께 거주하는 부양 가족으로 구성된다.
워싱턴 DC와 푸에르토 리코의 인구는 의회에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할당 인구에서 제외된다.
1790 년 인구 조사 이후 하원의 각 구성원은 약 34,000 명의 주민을 대표해왔다.. 그 이후 하우스의 규모는 105 석에서 435 석으로 4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0 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각 구성원은 평균 761,169 명을 대표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서부 ‘선벨트’ 지역이 북부의 ‘러스트벨트’의 인구 증가율을 추월한 추세가 이번에도 이어져 텍사스가 연방 하원 의석을 2석 더 확보하게 됐고, 콜로라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몬태나, 오레건도 인구가 늘어나 각각 1석씩 추가하게 됐다.
이 중 4개 주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다.
반면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미시간,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는 인구가 감소해 각각 1석을 잃게 됐다. 이 중 5개 주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곳이다. 산술적으로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유리한 지형으로 바뀐 것이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가주 잃고, 텍사스 늘고…센서스 결과에 정치지형 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