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30대 남성이 석방되자마자 무려 64차례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12일 AP 통신은 지난 10일 밤 교도소에서 출소한 31세 론드레 실베스터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실베스터가 풀려난 후 매복하고 있던 괴한들에게서 머리와 신체의 다른 부분에 64개의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실베스터는 전자 모니터링 장비를 장착한 후 교도소 앞에서 대기 중인 차량으로 걸어가던 중 총격을 받았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들은 두 대의 차량에 타고 있었으며 실베스터가 걸어나오자 차에서 내려 그를 향해 총을 쐈다. 용의자들은 총격 직후 차량에 올라 도주했다. 실베스터와 함께 있던 60세 여성도 한쪽 무릎에 총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30대 여성은 입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에 따르면 실베스터는 지난 9일 금요일 5,000달러의 보석금을 냈다.
AP는 이번 총격살인 사건이 올해 시카고에서 총격 사건이 증가하고 폭력 사태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전국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