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와FDA가 장기이식자나 HIV 치료 환자 등 극히 제한적으로 3차 백신 접종을 승인한 가운데
보건당국의 승인 없이 무단으로 추가 접종을 받은 미국인이 1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 방송은 CDC 자료를 분석해 미 전역에서 당국의 승인 없이 몰래 무단으로 추가 접종을 받은 사람이 11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무단 3차 접종자는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았고,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테네시 순으로 무단 접종자가 많았다.
ABC는 이들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접종을 받았는지 여부도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AP통신은 무단으로 3차 접종을 받은 900여명의 미국인 기록을 CDC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입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P는 무단 접종을 받은 900여명은 대부분 신분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돌파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들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으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거짓말했죠” 몰래 3차 백신 접종 받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