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천재”라며 칭찬하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을 안타까워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PAC에서 군중들에게 연서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심경에 공감한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에 머물며 대항하는 것은 용감하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끔찍하다”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한다. 그들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선거가 조작이 없었고 만약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끔찍한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일며 “나는 21세기 대통령 중 유일하게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을 때 정권을 지킨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포격과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포격하자 푸틴 대통령에게 “천재”라며 “(외교 상황을) 상당히 잘 알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것을 TV에서 보고 ‘이건 천재적이야’라는 말이 나왔다”라며 “멋진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