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파이 스타디엄에서 발생했던 전동카트 도난 사건이 약 6개월 만에 수사 진전을 맞았다. 사건 당시 전동카트보다 더 큰 관심을 끌었던 ‘매 2마리’의 행방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잉글우드 경찰은 지난해 LA 램스 경기 도중 발생한 전동카트 도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체포 여부나 신원 공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의 사건은 경기 당일, 스타디움 외곽 호수 인근에서 발생했다. 도난당한 2인승 전동카트에는 상자에 담긴 매 두 마리가 실려 있었으며, 카트는 그대로 사라졌다.
이후 한 마리는 LA 카운티 하시엔다 하이츠 7번가 인근 한 주택의 뒷마당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나머지 한 마리는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잉글우드 경찰의 닐 시크렌 대장은 “수사관들이 카트를 훔친 인물을 특정했다”고 밝히면서도 “용의자가 당시 카트 안에 매가 있었는지는 알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도난된 카트가 발견된 장소 인근의 영상도 확보했다. 해당 영상에는 주민들이 상자를 열어 매들이 날아가도록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매는 애리조나 사막 지역에 서식하는 하리스 매(Harris hawk)로, 발목에 줄(리드)이 부착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들은 경기나 대형 이벤트 시 다른 조류의 접근을 막기 위해 조련사가 운용해온 훈련용 조류다.
경찰은 남은 한 마리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용의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