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의 주도 디모인 시내의 이스트 하이스쿨에서 7일 총격 사건이 발생, 한 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 당국이 발표했다.
디모인 경찰이 배포한 언론 보도문에 따르면 총격범 용의자는 800m 쯤 떨어진 고교단지내에서 체포되었으며 아직은 어떤 죄목으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경찰의 폴 패리체트 경위는 KCCI-TV와의 인터뷰에서 이 날 오후 2시 50분께 총격사건 신고 전화가 쇄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모든 수업이 중단되었고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출입이 금지되었다.
학교는 곧 봉쇄되었고 경찰 수사가 끝나 뒤 학생들은 3시 30분께 모두 해산했다. 질 베스티그 교장은 “오늘 일은 모두에게 최악의 악몽”이람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을 안고 위로해 달라고 말했다.
학교는 다음 날인 8일 휴업을 결정하고 학부모-교사 회의 등 모든 행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에이하트 교육감은 “최근 학교 총기사건이 너무도 흔한 일이 되었다”면서 “총기규제법을 정말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도 우리는 구원을 받을 길이 요원하다”고 한탄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강제로 훈련을 받았고 정신적 충격을 치료할 훈련과 교육을 받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런 일이 반복될지 모른다. 우리 주와 미국이 이렇게 쉽게 총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아직 피해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디모인 경찰의 데이나 윈거트 서장은 학교폭력과 총격은 무의미한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면서 “요즈음 사람들은 의견차와 대립을 해결하기 위해 총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WOI-TV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