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북극권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한 반(反)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에 자신을 빗대 정치 탄압을 받고 있다고 근거 없이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트루스소셜에 ‘바이든:트럼프::푸틴:나발니’라고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신은 나발니에 빗댄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보수 성향 매체 TIPP 인사이트에 기고된 같은 제하의 논평을 첨부했다. 해당 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일련의 민형사상 소송이 좌파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푸틴 정권의 부패를 고발하고 비판하다 극단주의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9년형을 선고받았다.
Good morning and Happy Sunday to everyone who loves the sight of awesome New Yorkers trolling trump with their hilarious “going out of business” sale at trump Tower! 🤣🤣🤣pic.twitter.com/yg6ISaH9uY
— BrooklynDad_Defiant!☮️ (@mmpadellan) February 18, 2024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외 나발니 사망 관련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나발니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수 차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나발니를 애도하거나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간 푸틴 대통령을 종종 칭찬해 왔으며, 최근 방위 부담금을 내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해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푸틴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다. 아무도 속아선 안 된다”고 공개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경선 상대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지난 17일 성명을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발니나 푸틴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