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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트럼프 옆 경호원들 왜 ‘활짝’ 웃었나…음모론 확산

2024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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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도중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조작된 사진과 다양한 음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호주 뉴스통신사 AAP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작된 것으로 판명된 트럼프 피습 당시 사진 (사진=X)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도중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조작된 사진과 다양한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호주 A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SNS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당시 사진을 조작한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사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연단 위에 선 채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청중을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다. 그런데 그를 보호하기 위해 에워싼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왜 다 웃고 있는 걸까”라는 댓글을 적었다.

문제의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AP통신 부치 기자가 촬영한 사진에서 요원들의 표정을 교묘하게 고친 것. 원본 사진에서 요원들은 웃고 있지 않다.

총격 사건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서도 허위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

총격 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밤을 보낸 트럼프가 몇 시간 뒤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 SNS에 퍼졌다. 사진에서 트럼프는 빨간 모자를 쓴 채 흰색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하고 있다.

Graham Allen@GrahamAllen_1After being shot, Trump signals to Americans to FIGHT!!!❤️🇺🇸🇺🇸

이 사진에는 “오후 7시에 총에 맞았는데 오전 9시 티타임(라운드 시작 시간)을 맞추는 걸 상상해 봐라. 잔인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AAP가 검색한 결과 원본은 2022년 9월 12일 촬영된 사진으로 밝혀졌다.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리도 자신의 SNS에 총격 사건 다음 날인 14일 아침 트럼프가 골프장에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트럼프가) 총에 맞고 다음 날 일어나 골프를 치러 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통신원 메리디스 맥그로는 “베드민스터는 오늘 회원들에게 문을 닫았다. 보안 때문에 부지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한 회원 2명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해당 영상은 오늘 촬영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 영상을 처음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SNS 이용자 역시 해당 영상이 최근 촬영된 것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AAP는 “7월 14일 총격 사건 이후 다양한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라며 “그중 대부분은 이 사건이 ‘거짓 깃발(false flag) 작전’이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자작극을 의미하는 거짓 깃발 작전은 어떤 일을 다른 이들이 한 것처럼 꾸미는 전략을 말한다.

트럼프 총격 직후 미국과 호주 지역에서 사용되는 SNS에서는 ‘조작된(staged)’이라는 문구가 유행했다고 AA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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