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무당층 유권자 사이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와 이코노미스트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유권자 42%가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37%였다. 13%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체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은 해리스 후보가 47%로 트럼프 후보(45%)보다 약간 앞섰다.
단일 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무당층 47%는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며, 53%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에는 55%가 긍정, 45%가 부정 답변했다.
선호도와 관련해선 트럼프보다 해리스를 선호한다는 무당층은 37%로, 그 반대(49%)보다 적었다. 둘 다 비슷하게 선호한다는 유권자는 13%였다.
선호하는 후보에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지엔 트럼프 후보(38%)기 해리스 후보(23%)보다 많았다. 3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싫어서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는 무당층 유권자는 43%였던 반면, 해리스가 싫어서 트럼프에 투표한다는 응답자는 35%로 적었다.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들 대부분 각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권자 95%는 해리스 후보에게, 공화당 유권자 91%는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25~27일 미 전역 성인 15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2%다.
이번 결과는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지배적인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가 분석한 141개 여론조사 평균에서 해리스 후보는 49.5%로 트럼프 후보(45.2%)보다 4.3%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쿡 정치보고서는 공화당 우세였던 선벨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가 ‘접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