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별 표심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BC 뉴스와 입소스가 1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서 54% 지지를 받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41%)를 13%p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달 19~22일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전 6%p 차이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남성 유권자 사이에선 트럼프 후보가 51% 대 46%로 5%p 차이로 해리스 후보를 앞섰다.
성별 격차는 백인 유권자층에서 가장 많이 벌어졌다. 트럼프 후보는 백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전 13%p 우위를 보였지만, 현재 2%p 앞서고 있다. 백인 남성 유권자에선 같은 기간 13%p에서 21%p로 격차가 늘었다.
2016년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여성 유권자층은 민주당에 기우는 움직임을 보였다.
여성 유권자층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일조했으며, 2022년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 관련 낙태권을 뒤집으면서 민주당 우세는 강화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3~27일 미 전역 성인 24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2.1%p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가 집계한 155개 여론조사 평균에서 해리스 후보는 49.4%로 트럼프 후보(45.4%)에 4%p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