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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아무리 공격해도 항복 받아내지 못한다”-NYT

이라크·아프간서 압도적 군사적 승리 불구 최종 승리 실패

2026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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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폭발로 치솟은 검은 연기가 도시 상공을 뒤덮고 있다. 이번 이미지는 이란을 상징하는 국기와 폭발 현장을 합성한 이미지다.

미군이 이란을 아무리 공격해도 이란을 굴복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NYT는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면서 초기에 압도적 화력으로 군사적 승리를 거뒀으나 군사적 승리를 최종 승리로 바꾸는데 지속적으로 실패해 왔다며 그같이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개월 가까운 이란 전쟁 내내 이란을 충분히 공격하면 그들이 항복하리라는 것을 믿어 왔다.

트럼프는 이번 주 폭스 뉴스에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모조리 부숴 버릴 것이다…협상하지 않으면 교량도 모조리 부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2월28일 시작된 최초 38일간의 군사 작전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군 최고 지휘관들을 살해하는 등 이란을 강타했다.

미군은 또 몇 주 동안 약 1만3000개의 표적을 타격해 해군과 공군을 무력화하고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 무기고를 크게 약화시켰으며 약 40명의 고위 군·정보 지도자를 살해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1만3000개 표적 타격 불구 해협 봉쇄 못 막아

그러나 이란이 중동국가들을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하는 것을 막지 못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도 막지 못했다.

지난 4월8일 시작된 휴전은 전쟁을 끝내고 해협을 다시 열며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합의를 예견했지만 휴전이 이달 무너졌고 다시 전쟁이 재개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이 공격 중단 기간을 이란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데 활용했다면서 이전보다 더 효율적이고 치명적으로 공격할 것을 장담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것이 사실로 보이지 않는다.

미 고위 당국자 2명은 휴전이 처음 발효된 이후 이란이 탄도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장, 무인기 발사장, 기타 지하 시설 등 힘을 투사하는 능력의 상당 부분을 복구하거나 재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휴전 동안 미사일 발사 능력 복구
이 당국자들은 미 전투기들이 이달 타격한 300개 이상의 장소 중 다수가 지난 2월 시작된 최초 공격 때 군이 타격했던 표적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공습은 지금까지 대체로 해협의 상선을 위협하는 지휘 본부, 미사일 기지, 해안 감시 시설 같은 군사 표적에 국한돼 왔다.

미군은 또 해협에서 1130km 이상 떨어진 이란 북동부의 철교를 포함해 군사적·민간적 용도를 겸하는 시설들도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 국방 당국자는 이란인들이 해협 공격을 감행하는 부대에 폭탄과 기타 군수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이 다리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상선을 향한 사격을 계속해 왔다.

트럼프는 해협을 따라 남은 이란군 표적이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폭스 뉴스에 “그들이 무엇을 갖고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미군이 작전을 확대해 이란군이 반격에 필요로 하는 다리와 전력 기반 시설 같은 민간 표적을 타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기반 시설 공격이 효과낼까 의문

국방부 내부에선 그런 공습이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큰 의문이 일고 있으며 동시에 효과가 있을 지를 두고도 의문이 크다.

사망자가 늘어나면 이란 지도자들이 굴복할 것인가, 아니면 저항을 더 굳힐 뿐인가?

이와 관련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공중전 개전 초기에 이란 지도부를 궤멸시킴으로써 협상 상대가 없게 만든 것이 지금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턴 하이노트 미 예비역 공군 중장은 참수 작전이 혼란과 마비를 낳지만 적의 반격 능력을 파괴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하이노트는 “적은 뇌사 상태였을지 몰라도 몸은 지난 10년 동안 훈련받은 대로 계속 작동했다”고 말했다. 이란군은 중동의 미군 기지에 반격을 가했고 미국의 걸프 아랍 동맹국들을 타격했으며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그결과 현재 트럼프 정부는 혼란에 빠지고 원한에 사무치고 버티기에 들어간, 양보를 할 의사가 없거나 할 능력이 없는 적과 협상해야하는 처지다.

트럼프는 이번 주 인터뷰에서 이 가능성을 넌지시 언급했다.

트럼프는 “나는 첫 번째 그룹을 잠시 알았는데 그들은 사악했고 이제 우리 곁에 없다”며 “두 번째 그룹도 조금 더 잘 알았는데 그들도 사악했고 이제 우리 곁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 이란 지도자 그룹에 대해 “그 안에 아주 나쁜 자들이 몇 명 있다”고 묘사했다.

트럼프는 “합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바로 그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상 상대 없게 만든 참수 작전

화력 중심 전략의 창시자로 널리 인정받는 데이비드 뎁툴라 미 예비역 중장은 ”원하는 효과가 달성될 때까지 군사행동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발적 보복에 이은 중단, 요구 조건 변경, 성급한 승리 선언은 이란이 타격을 흡수하고 적응하며 워싱턴이 지칠 때가지 기다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하이노트는 미국의 지속적으로 공격해도 이란이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미군은 군사 목표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을 달성했다. 미군이 탈레반을 분쇄한 2001년과 이라크군과 사담 후세인의 독재 정권을 파괴한 2003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대통령들은 군사적 성공을 지속적인 승리 비슷한 것으로 전환하는 데 예외 없이 실패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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