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머스크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2024년 디샌티스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은 좀 더 분별있고 중도적인 성향의 인물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 기대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실망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상기시켜 드리자면, 나는 오바마-바이든을 지지했고, 마지못해 트럼프 대신 바이든에 투표했었다”고 덧붙였다.
디샌티스는 이번 중간 선거에서 59.4%의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 찰리 크리스트 전 주지사(40.0%)에 완승을 거뒀다. 이에 공화당 내 존재감이 커지면서 대선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차기 대선에 출마의사를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의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출마할지 잘 모르겠다. 만약에 그가 선거에 나서면 매우 심하게 다칠 수 있을 것 같다. 그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정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선거에 출미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지기반은 그의 출마에 부정적일 것이다. (공화)당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