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한 프랑스..G7서 프랑스 따돌리고 ‘오커스'(AUKUS) 극비 진행
미국과 영국, 호주의 오커스 동맹이 국제적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프랑스는 미국과 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격분을 감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영국 G7정상회의에서 미, 영, 호주 세 나라 정상이 프랑스 몰래 오커스 동맹을 극비리에 논의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18일 미국, 영국, 호주 정상이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극비리에 접촉해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호주에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오커스 동맹 결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콘월에서 표면적으로는 바이든과 마크롱이 ‘브로맨스’를 과시했지만 오커스 논의가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는 오커스 논의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뿐 아니라 오커스 논의가 진행된 것조차 알지 못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파리로 불러 잠수함 계약 성과를 홍보하기깨지 했다.
텔레그래프는 G7 정상회의에서 오커스 논의와 관련한 모든 문서가 ‘일급 비밀’로 분류돼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오커스 결성 사실이 발표되자 핵심 동맹국들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며 연일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호주는 오커스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받게 되자 프랑스와 지난 2016년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의 디젤 잠수함 구매 계약을 파기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