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16일째인 5일 정교회 성탄절을 맞은 러시아가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 휴전을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들에게 36시간 동안의 휴전을 명령했다
이는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의 크리스마스 휴전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키릴 총대주교는 오는 6∼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키릴 대주교는 전쟁 당사국이 6일 낮 12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휴전을 하고 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교회는 기독교나 가톨릭의 성탄절보다 13일 늦은 1월7일을 성탄절로 기념한다.
아울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러시아 측이 휴전을 선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크렘린궁은 정교회를 믿는 많은 시민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휴전을 선언한 것이라며 그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 전면적인 휴전을 군에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