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집권을 공식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강한 러시아를 주창했다.
18일(현지시각) 타스,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선거 종료 뒤 선거운동본부를 찾아 “이번 선거 승리로 러시아는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목소리 속에서 우리는 러시아 국민의 공통된 의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새 임기 과제로 러시아 국방력 강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상 최고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한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구체적이고 중요한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가 계획해 온대로 모든 일을 해낼 것이라는 국민 신뢰와 희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권자가 조국 발전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왔다며 “모든 국민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 권력의 원천은 러시아 국민이다. 모든 러시아 시민의 목소리는 러시아 국민의 단결된 의지를 형성한다. 이는 국가 존립의 가장 중요한 기둥”이라며 “투표하러 온 러시아 국민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모두 한 팀이다. 전선에 있는 우리 전사에게 특별한 사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또 “그들이 아무리 우리를 겁주고 우리의 의지와 양심을 억누르려고 해도 역사상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지금도 실패했고 앞으로도 실패할 것”라고 비판했다.
1999년부터 집권해 온 푸틴 대통령은 5번째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식적으로 승리하면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개표율 60.01%를 기준으로 푸틴의 득표율은 87.2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방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