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알(현지시각) 러시아 대선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도 업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94.07% 수준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29%로 집계됐다.
새로운사람들(New People)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후보는 3.87%,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후보는 3.15%, 러시아 공산당(CPRF)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후보는 4.29%를 기록 중이다.
특히 러시아가 2022년 강제병합한 우크라 점령지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도 90% 안팎의 지지를 받았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 95.23%, 루한스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서 94.12%, 남부 자포리자에서 92.83%, 헤르손에서 88.12%를 얻었다.
15일~17일 치러진 이번 러시아 대선은 투표율과 당선자 득표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74.22%다. 당선자 득표율 종전 기록은 2018년 푸틴 대통령 76.69%로, 이미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