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가 지난 18개월 동안 주변국가들에 전력을 수출해서 10억달러(1조 3,320억 원)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에티오피아 수자원 에너지부가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국영통신사 ENA는 15일 발표된 에너지부의 하브타무 이테파 장관 발표문을 인용 보도하면서 “에티오피아가 지난 해 7월7일로 끝난 18개월의 회계연도 동안에 수단, 지부티, 케냐 등 주변국들에 ‘성공적으로’ 전력을 수출해서 이 같은 외환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테파 장관은 이번 실적에 대해서 “에티오피아가 지역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원의 역할을 하면서 지역 통합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도된 기간 동안에 이웃 나라들의 에티오피아 전력 수출에 대한 요구가 연간 1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테파 장관은 에티오피아 전력은 93%가 수력발전으로 생산되며 그 덕분에 환경을 파괴하거나 해치지 않고 깨끗하고 저렴한 청정 전력을 편리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도 에티오피아가 지금처럼 전력의 수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동아프리카 지역을 경제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더 큰 경제계획의 덕분이며, 전력 인프라를 포함한 협력 체계 마련에 성공했다고 최근에 말했다.
그는 에너지수출국의 역할을 크게 확대해 앞으로 남수단에도 전력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계획을 밝혔다.
에티오피아가 이 처럼 야심 찬 에너지 수출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나일강의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댐(GERD) 건설 등 다방면으로 수력발전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GERD댐이 완전히 작동하게 되면 에티오피아의 발전량은 6000메가와트 이상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