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함에 따라 카리브해에 미군 항공모함(항모)까지 파견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유럽에 주둔 중이던 항모전단을 카리브해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성명에서 “초국가적 범죄 조직을 해체하고 마약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해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과 소속 항공부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포드 항모단은 지난 21일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항구 인근에 정박했다. 카리브해와 5000마일(약 8047㎞) 떨어져 있어 이동하는 데에만 최소 5~7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역에 미군을 증강하는 것은 마약 밀매 대응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약화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내부 공습도 검토 중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미 해군은 ‘최초의 함급’ 항모인 포드함을 세계 최대 규모의 군함으로 소개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오전 “카리브해에서 마약 카르텔을 운영하며 마약을 밀수하던 선박을 대상으로 야간 공격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작전에서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작전을 시작한 지난달 이후 표적 선박은 10척, 사망자는 43명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