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의 중심 도시 프레즈노에도 한류 열풍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한국 영화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과 문화, 쇼핑까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퍼지며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ABC 계열 방송 KFSN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프레즈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류(Hallyu)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프레즈노 북동부에 위치한 한식당 ‘강남식당(Gangnam Korean Cuisine)’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한식 수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당을 운영하는 찰스 유 대표는 “한식을 찾는 손님이 정말 많다”며 “한국에서 온 셰프가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다양한 반찬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식은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주민 발레리 홈스는 “프레즈노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며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류 확산과 함께 프레즈노 지역의 한식당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레즈노 패션페어 몰에는 무제한 한국식 바비큐를 제공하는 ‘서울 미트 컴퍼니(Seoul Meat Company)’가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음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CSU 프레즈노 제니 반 인류학 및 아시아계 미국학 교수는 K-팝 인기가 한국 문화와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센트럴밸리도 LA나 샌프란시스코처럼 다양한 한식당과 한국 마켓을 갖춰야 한다”며 “최근에는 K-팝 전문 매장까지 생겨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프레즈노에서는 BTS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팬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제니 반 교수는 대학에서 K-팝을 주제로 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수강생의 절반 정도가 라틴계 학생인데 대부분 열성적인 K-팝 팬”이라며 “멕시코는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K-팝 소비국 중 하나이며 미국보다도 K-팝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찰스 유 대표는 경쟁 한식당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문화 전체의 시장이 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식과 한국 문화가 더 널리 알려질수록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방송은 한류가 더 이상 대도시만의 문화가 아니라 프레즈노를 비롯한 센트럴밸리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경제와 소비문화, 교육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