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중고시장에서 50달러에 구매한 헌 의자가 알고 보니 유명 디자이너의 한정판 상품으로 수천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틱톡 인플루언서 저스틴 밀러(33)는 최근 이사한 친구 집에 가구를 사주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 ‘페이스북마켓 플레이스’에서 헌 의자를 단돈 50달러에 구매했다.
가죽이 찢어지고 다리가 손상된 이 의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덴마크 가구 회사를 설립한 유명 디자이너 프리츠 헤닝센(Frits Henningson)이 디자인한 의자로 5만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밀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게시글에는 베벌리힐스의 저택 문 앞에 이 의자가 방치돼 있었다”며 “재빠르게 인터넷 검색을 했고 유명 브랜드의 의자를 싼값에 얻어 기뻤다”고 했다.
이때까지 밀러는 단순히 이 의자를 프리츠헤닝센의 명품 가구로 생각했다.
하지만 틱톡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이 의자는 그냥 프리츠헤닝센 가구가 아니다”며 “프리츠 헤닝센 창립자가 직접 디자인한, 전 세계에 단 50개밖에 없는 한정판 의자다”고 강조했다.
이에 밀러는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에 감정을 의뢰했다. 소더비의 디자인 판매 책임자 루이 술라드는 “이 의자의 값어치는 3만~5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밀러가 구매한 의자는 오는 6월 7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