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15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선동하는 걸 중단하고 평화에 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지고서 이날 다음 행선지 아랍에미리트(UAE)로 출발하기 전 기자단에 “미국이 전쟁을 부추기는 걸 멈추고 평화협상에 나서야 한다. 유럽연합(EU)도 평화 대화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그렇게 함으로써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평화가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설득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O Brasil está de volta ao cenário internacional e às grandes decisões mundiais. Em Xangai, participei da posse de @dilmabr como presidenta do Novo Banco de Desenvolvimento, em uma demonstração do valor que o Brasil dá aos B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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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la (@LulaOficial) April 16, 2023
또한 룰라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협의하는 데는 “인내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필요한 건 무기를 제공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나라를 설득을 통해 이를 중단시키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 브라질이 서방국과는 달리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자국을 평화실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맡으려고 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방중에 앞서 룰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를 겨냥한 다자간 기구의 창설을 제안하고 시진핑 주석과 협의할 의향을 전했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관련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는가는 질문에는 상세히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