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체포되던 한 남성이 경찰의 손가락을 물어 뜯는 사건이 발생했다.
LAPD는 27일 메트로 레드라인에서 오전 10시 15분 경 한 남성이 마약을 소지한 채 열차에 탑승하는 것을 발견하고 열차 밖으로 불러냈다.
경찰의 검문이 시작되자 남성은 폭력적으로 돌변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다 용의자가 경찰의 손가락을 물어 뜯었다.
용의자에게 손가락이 물려 뜯긴 경찰은 즉각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 남성은 가벼운 부상으로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히고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LAPD의 마이클 무어 국장은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에 매우 혼란스럽다”고 말하고, “현재 최고의 의료진들이 이 끔찍한 부상을 당한 경관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PD는 이후 성명을 통해 “메트로 시스템의 폭력 문제에 대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메트로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법 집행관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트로뿐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의 마약 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위반을 적발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메트로 시스템 사고나 위협 또는 폭력이나 마약 등의 신고는 888) 950-7233이나 트랜짓 워치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익명이 보장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