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민 2명이 멕시코 여행중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바하 캘리포니아 경찰에 따르면 엘 페스카데로(El Pescadero)의 고급호텔 랜초 페스카데로(Rancho Pescadero)에서 지난 13일 미국 국적의 존 헤스코(John Heathco)와 그의 여자친구 애비 루츠(Abby Lutz)가 사망한 채 객실에서 발견됐다.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텔의 환기 문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또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조사도 함께 진행중이다.
리조트측은 15일 성명을 통해 이들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했지만 조사 내용이나 사인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망한 히스코는 뉴포트 비치에 영양 보충제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었으며 루츠는 유타 출신으로 캘리포니아로 와 보모(nanny)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츠의 고 펀드 미 사이트가 개설돼 장례비용 등을 모금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멕시코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도 미국인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