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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균이 뭐길래?…사지절단한 텍사스 여성

콘서트장 안개분무기에서 감염된 에블린 손과 발 혈액 공급 끊겨…절단 후 요양 치료

2023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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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J Toscano on Unsplash

미국의 한 모델 지망생이 콘서트에서 안개분무기를 통해 레지오넬라병에 감염돼 결국 팔다리 사지 모두 절단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Mirror)는 최근 텍사스주 타일러에 사는 22세 모델 지망생 에블린 데이비스(Evelyn Davis)의 이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작년 6월 공연을 보러 콘서트 현장을 다녀온 뒤 3일 후부터 고열과 함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몸에 이상증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그는 장기 부전으로 완전히 쓰러져 16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그는 패혈증과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콘서트에 있는 안개 분사기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주로 호흡기로 전파되는 레지오넬라균은 물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다. 가습기와 장식용 분수 등에서 박테리아가 섞인 작은 물방울을 흡입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그는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해 혈압 강하제를 투여받았고 12일 후 약을 끊었을 때 손과 발에 혈액 공급이 끊겼다. 혈압 강하제는 장기로 가는 모든 혈액을 끌어당기고 사지로 가는 혈류의 순환을 빼앗는다. 에블린은 “약 12일 동안 약을 투여했기 때문에 약을 끊을 때쯤에는 손과 발로 가는 혈류가 모두 끊긴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에서 깨어났을 때 팔다리가 완전히 시커멓고 차가워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지만 여전히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멍한 상태여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로부터 “의족을 착용해도 다시 걸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다. 다른 의사도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요양원에서 여생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의료진의 말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 일어설 수 있었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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