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 당국자들은 이 미국인이 미군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미군이 왜 월북을 했는지, 어떻게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인지, 근무 중에 월북을 한 것인지 등 세부적인 내용들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한국전쟁 이후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 3만 명 이상의 북한 사람들이 남한을 향한 가운데, 남한 사람이나 미국인이 월북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해당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MDL을 넘어 월북했다”면서 “북한이 현재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