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강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 구조대와 의료물자, 인도적 구호품을 즉시 보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파괴적인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의 마음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재난 현장에서 지치지 않고 헌신하고 있는 용감한 구조대원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즉각 돕겠다며 “정부 모든 기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4분께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 24㎞ 지점,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인근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39초 후인 6시 5분 베네수엘라 야라쿠이주 유마레 남동쪽 23㎞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이어졌다.
현대적 지진 계측 시작 이후 기준, 규모 7.5는 1900년 10월 29일 발생했던 규모 7.7 지진 이후 126년 만의 최고 강도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는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현재까지 32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피해 집계가 완료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강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1만명에서 최대 1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