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북한은 월북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한 지 두달여 만이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7월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로 불법 침입하였다가 억류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징계를 받고 수감됐던 킹은 지난달 17일 미국 송환을 위해 공항으로 이송됐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 갑자기 달아났다. 그는 다음날 JSA 견학을 하던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미국 정부는 킹이 고의로 자진 월북했다고 확인했지만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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