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권력 서열 3위로 분류되는 미국 하원의장으로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이 선출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존슨 의원을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하는 표결을 진행했다. 총 429표 중 220표를 득표한 존슨 의원은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존슨 신임 의장은 선출 이후 동료 의원들에게 “하원에 대한 국민 신뢰 복원”을 언급하며 빠른 정상화를 강조했다. 취재진에도 “향후 몇주간 격한 일정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의회가 어느 때보다 열심히, 미국 국민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원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이 해임된 지 22일 만에 새 의장을 찾게 돼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존슨 의원은 ‘친(親)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첫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되자 2020년 1월 변호인단에 합류해 탄핵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로 낙태권이나 성소수자 권리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강경 보수 인사로 꼽힌다.
I am honored to have been elected the 56th Speaker of the House. It is time to come together to deliver for the American people! pic.twitter.com/gQSSIfXgeR
— Rep. Mike Johnson (@RepMikeJohnson) October 25,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