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케르메덱 제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국은 이날 현지 시각 5일 오전 8시 28분 케르메텍 제도 지역 인근에서 규모 8.1의 강력한 세번째 지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비상관리국은 높은 파도와 츠나미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해안가 주변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경고했으며, 북섬 거주 모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베이오브아일랜즈, 황거레이, 마타타, 톨라가 베이, 화카타네, 오포티키, 그레이트베리어아일랜즈 등이 쓰나미 발생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지진의 진앙 깊이는 10.0km이며 위치는 남위 29.623도 서경 176.024로 잠정 측정되었다.
이 세번째 지진에 앞서 3일에도 규모 7.4와 7.3의 강진이 잇따라 두 차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뉴질랜드 주민 수 천명이 대피했지만 인명 피해나 주요 인프라 시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날 지진은 수만 명이 그 진동을 느꼈으며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해제됐다.
이보다 앞서 북섬 동쪽에서 약 900㎞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뉴질랜드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불의 고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