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앤자-보레고에서는 ‘수퍼 블룸’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늦봄에 야생화들이 앞다투어 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LA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비가 오지않은 올 겨울 날씨 탓에 올해 봄에는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에서 여느해와 같은 ‘수퍼 블룸’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주 비가 오면서 4월 초에 야생화들이 피어 산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보레고 스프링스 측은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야생화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다소 줄어들었고, 지역의 레스토랑이나 다른 관광장소 역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해보다는 한결 나은 상황이다. 스테이 앳 홈 명령이 내려져 모든 것이 셧다운됐던 지난해 3월, 4월에는 모든 주립공원과 레스토랑, 호텔,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으면서 ‘수퍼 블룸’은 자연 속에서만 피고 졌었다.
충분한 강우량으로 많은 양의 꽃이 피었던 2017년과 2019년에는 이 지역에 250,000명에서 500,000명의 관광객들이 모이면서 “플라워마겟돈”이라는 닉네임까지 생겼었다.
올해는 흐드러지게 핀 꽃밭은 보기 힘들지만 그늘지고 습한 곳을 위주로 박스 캐년, 레인보우 캐년, 혼블렌드 캐년 등의 야생화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나마 지난주 이 지역에 내린 5.3인치의 비로 인해 향후 3주에서 6주사이 새로운 꽃들이 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레고 스프링스 측은 전했다. 대부분의 공원 내 관광지와 레스토랑들도 현재 문을 열었다.
입장료는 하루 $10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 캠핑과 하이킹도 허용된다.
관광센터는 문을 닫았지만 전화통화는 운영하고 있다. (760) 767-4205.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의 가장 큰 기금마련 이벤트인 스프링 가든 투어와 스프링 버드 페스티벌은 올해도 취소됐다.
하지만 보레고 스프링스의 역사위원회가 주최하는 웨비나를 통해 전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영국의 관광객들까지 온라인으로 투어를 즐기며 기금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보레고 스프링스 측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업데이트 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 지침 등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방문 전 참고(760)-767-4684, parks.ca.gov, bdnha.org borregoblooms.org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