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떠들썩하게 했던 405 프리웨이 영아 살해와 우드랜드힐스 아파트 남성 살해 사건은 점성술 인플루언서 다니엘 체라키야 존슨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4세 존슨은 405 프리웨이에서 숨진 채 발견된 8개월 영아의 친모로 밝혀졌고, 우드랜드힐스 아파트에서 살해된 남성과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LA 경찰은 우드랜드힐스 아파트에서 8일 동거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다니엘 체라키야 존슨이 두 아이를 데리고 405 프리웨이를 달리다 SUV차량 유리창으로 두 아이를 던져 젖먹이 딸을 살해힌 것으로 보고 있다고 10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체포된 여성은 다니엘 체라키야 존슨(34)이란 여성으로 점성술사가 이 날 임박한 개기일식이 “영혼들의 전쟁의 징조”라고 말해주었다고 그 며칠 전에 자신의 온라인 계정에서 밝힌 바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LA경찰은 이 여성이 스스로 점성술 인플루언서와 아요카란 이름의 음반 아티스트를 자처하며 X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개기일식을 몇 시간 앞두고 엄청난 폭력사태가 여러 날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이 골란 경찰관은 말했다.
경찰은 그녀의 인터넷 게시글들을 수사했지만 개기 일식이 이번 살인의 원인이나 결정적인 계기였다는 증거는 없었다며 ” 그녀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10일 AP통신에게 밝혔다.
살인수사 전문의 골란 경찰관은 ” 모든 게시글을 조사하고 용의자와 인터뷰도 해봤지만 점성술사의 말이나 우주공간의 개기일식이 이런 끔찍한 살인의 원인일 가능성은 확실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존슨과 그녀의 동거인 잴렌 앨런 체이니(29)가 사건 당일 새벽 3시 40분에 LA시내에서 북서쪽 42km지점에 있는 우들랜드 힐스의 아파트에서 말다툼을 했다고 말했다. 그 뒤 존슨은 체이니를 흉기로 살해하고 9세 딸과 생후 8개월의 여아등 2명을 포르셰 밴에 태우고 달아났다고 했다.
그는 새벽 4시 30분께 달리는 차 안에서 딸들을 차창 밖으로 던졌고 아기는 도로 위에서 숨졌다. 흉기 살인의 목격자였던 큰 딸은 다행히도 경상만 입은 채 살아 남았다.
존슨은 이후 혼자서 30분간 시속 160km의 과속으로 차를 몰고 달리다가 한 가로수를 들이받고 충돌했다.
LA경찰은 이 사고가 자살 시도인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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