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가 결국 졸업식 모든 연설을 취소했다.
USC는 19일 “본교 졸업식 프로그램을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외부 연사 그리고 수상자의 졸업식 연설을 모두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USC 졸업식에는 약 6만 5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격 취소가 이뤄진 것이다.
USC의 이 같은 결정은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하기로 했던 아스나 타바섬이 친팔레스타인 성향이 있어 친이스라엘의 반발이 거세져 안전상의 이유로 졸업생 타바섬의 연설을 취소시켰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교내에서 끊이지 않자 결국 모든 연설을 취소한 것이다.
타바섬은 자신은 반유대주의가자 아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평화적 종식을 촉구할 뿐이라고 말하고, 연설 취소에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USC 관계자는 “이제 졸업식에 대한 설계를 새롭게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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