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올해 대선 러닝메이트로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 주)이 유격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들에 대해 경험과 능숙한 선거 운동 능력을 중시함에 따라 코튼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른 것으로 3명의 트럼프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러닝메이트 후보로 코튼 상원의원 이외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 주),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밖에도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정부 주요 직책에 임명할 공화당 인사 5명을 거론한 것으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그러나 트럼프가 아직은 러닝메이트 후보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23일 뉴스 12와 인터뷰에서 유력한 부통령 후보를 거론하기를 거부하면서 루비오 상원의원 등 여러 명이 “일을 아주 잘 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돌발 상황을 만들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후보를 고려한다면서 2선의 코튼 상원의원이 유력해진 이유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코튼 의원이 믿음직하고 유능한 소통 능력자로 칭찬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 경력의 군 복무 경험과 아이비 리그인 하바드대 학부와 법대 졸업생이라는 점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도 아이비 리그 대학교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생이다.
NYT는 한편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 임박해 부통령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유력 러닝메이트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