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24년까지 석유추출 허가증 발급을 중단하고, 2045년까지 석유추출을 위한 시추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산유주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가 시추를 중단하는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이다.
뉴섬 주지사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아이들과 다음세대에게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석유추출뿐 아니라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 시추관련 업종에 15만2천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1500억 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독립석유협회의 록 지어맨 CEO는 “석유추출을 금지해도 캘리포니아 주민이 하루에 소비하는 개솔린은 140만 배럴에 달하고, 그들이 개솔린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사용하는 개솔린을 수입하기 위해 다른 국가가 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추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의 멜리사 후타도 상원의원은 “가뭄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있는 센트럴 밸리에 더 큰 악재”라고 말하고, “시추 금지가 에너지 가격 인상과 식료품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환경단체들은 “뉴섬 주지사가 역사에 남을 큰 업적을 남겼다”며 환영하고, “기후 변화 같은 재앙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