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대형병원 두 곳에서 의료진 23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의료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의료진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돌파감염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첫 사례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뉴욕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병원과 UCSF 메디컬 센터 의료진 23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백신을 접종한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돌파감염자들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대부분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저커버그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50명 중 약 75%가 백신접종을 마쳤으며, UCSF 메디컬 센터에서 감염된 의료진 183명 중 153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UCSF 메디컬 센터의 루크존 데이 박사는 “직원들이 개인 방역 장비를 계속 착용한 상태에서 감염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료진 감염 숫자는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지난 겨울과 같은 수준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 전역에서 최근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지난 지난 6월 19일에서 7월 23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300%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