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예산을 사용해 타임과 CNN 등 미 언론에 억대의 광고를 한 것과 관련, 경기도민의 삶과는 무관한 예산 지출이라며 직격했다.
이 후보는 9일(한국시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경기도가 (이재명의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는 “그것은 경기도 업무가 아니다.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지나”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도지사로 재직하고 있는 경기도의 예산을 사용해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는 기본소득 정책을 홍보했다는 것이다.
이낙연 캠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6월까지 총 33억9400만원을 홍보비용으로 지출했다. 광고 횟수는 무려 총 808회에 달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가 지격한 미국 언론 광고는 타임지와 CNN 등 두 차례에 걸쳐 3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공적예산을 선거용 홍보를 위해 사용했다는 의혹을 살만한 지점이다. 기본소득 문제를 경기도정이라고 한 발 양보하더라도, 이를 미국 언론에 광고하는 것이 경기도민의 삶과 경기도정과 무슨 관련성이 있는 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측은 한 언론에 “경기도로 부터 광고요청서 공문을 받았으며 여기에는 타임지 광고료가 1억 900만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경기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지난해 8월 CNN에 도정홍보광고를 의뢰했으며 광고료가 1억 6,9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