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수 만 명이 모이는 행사를 이용해 성매매 행위를 알선하던 용의자들이 체포됐다
캘리포니아 롭 본타 법무장관은 샌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 행사에서 대규모 인신매매 사건으로 14명을 체포하고 1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본타 사무실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코믹콘 대회 기간 동안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코믹콘 행사는 28일까지 이어졌다.
법무장관 사무실은 직원들이 위장해 성매수자 행세를 했고, 인신매매범들은 성매매 비밀 광고를 게시하기도 했다.
본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성매매 업자들은 코믹콘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유인한다”며 “이번에 체포된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그들의 범죄행위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 했다”고 밝혔다.
법무장관실은 “성구매자로 의심되는 14명을 체포했고, 16세 소녀를 포함해 10명의 잠재적 피해자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전에는 아동 복지서비스와 그 밖의 서비스 옹호자들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함께 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의 켈리 마르티네즈 요원은 “인신매매보다 더 나쁜 범죄는 없다”고 말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고 강제 노동이나 성매매에 빠뜨리는 강요와 폭력은 명백한 범죄”라고 경고했다.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코믹콘 행사는 매년 13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