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샌버나디노 카운티 에지힐 지역에서 5일 오후 대형 산불이 발생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
샌버나디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에지힐 지역 리지라인 드라이브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빠르게 주택가로 번지고 있다.
에지힐 파이어로 명명된 이날 화재로 이 지역 주택 10여채가 전소됐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렸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이 화재로 인해 리지라인 드라이브 남쪽 지역 주택가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이날 오후 6시 48분 현재 소방국은 진화율은 25%에 달하고 있으나 일단 진화 작업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에지힐 인근 리틀 마운틴 커뮤니티로 소방국은 200명 이상의 소방관을 투입해 초기 진화 작업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양동이를 가져와 물을 붓는 등 불길을 잡기 위해 자구 노력을 벌였지만 급속도로로 번진 불길로 인해 주택들이 불에 타는 것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지힐 로드 북쪽 지역 주민들과 서쪽으로 베벌리 드라이브까지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렸다.
현재 주민들은 케헌 하이스쿨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신한 상태다.
아직까지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