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당내 ‘이재명 대세론’과 관련해 “(이 지사의 대선후보 선호도가) 25%에서 28% 정도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충청권 경선에서) 2위와 더블스코어 가까이 차이가 났는데 그럼에도 전체 경쟁력에 있어서는 윤석열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정권재창출 (응답이) 한 40%, 정권교체 (응답이) 51% 정도라 그 차이가 10~12%포인트 정도 나는데 그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며 “이 격차가 7~8%포인트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지 않으면 당 본선은 여전히 노란불이 켜져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덕성 문제를 포함한 검증을 당내 경선에서는 네거티브 프레임으로 이 지사가 빗겨갈 수 있겠지만 본선에서 야당과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한 공세가 집중될 때 과연 어떻게 타개할 거냐에 대한 당내와 안팎에서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주말 충청권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큰 차이가 났다고 분석하며 결국 이달 말 예정돼 있는 호남 경선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1차 슈퍼위크에 대해서는 “충청권 여진이 있어 쉽지 않은 승부”라며 “밴드웨건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넘는 득표로 승리를 거두면 대세론이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에는 “일정 부분 동의한다. 지금 같은 격차가 그대로 재현되거나 이 지사가 50%를 상회하는 지지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상당히 어려운 선고”라며 “결국 최종 판가름은 이달 말 호남에서의 최종 경선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1차 슈퍼위크에서 이 정도 나와야 한다는 기준선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걸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투표율이 최소 50% 후반대, 60% 가까이 올라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