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대규모 마약 유통 조직이 적발됐다. 체포된 4명 가운데 3명이 한인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에 충격이 커지고 있다.
29일 뉴저지 주 검찰과 뉴저지 주 경찰은 주광○(40·팰리세이즈파크), 오한나(29·팰리세이즈파크), 손성○(45·잉글우드클립스) 등 한인 3명과 오서 벤저민(41·포트리)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사건의 중심지는 팰리세이즈파크와 포트리 등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으로, 조직이 사실상 한인 커뮤니티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주광○를 조직의 핵심 운영자로 지목했다. 그는 코카인, 케타민, MDMA, 애더럴, 자낙스, 실로시빈 버섯, ‘핑크 코카인’, 옥시코돈, 마리화나 등 다양한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2026년 1월 14일 시작됐다. 당시 주 경찰은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주광○가 더플백을 건네는 장면을 포착했고, 이후 패터슨에서 해당 차량을 정차시켜 약 20파운드의 코카인을 압수했다.
이어 2월 6일에는 주광○의 주요 운반책으로 지목된 오서 벤저민이 뉴욕 퀸즈에서 체포됐다. 차량에서는 약 31파운드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또 다른 거래에서는 주광○가 손성○에게 약 73파운드의 코카인이 담긴 여행가방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은 이후 은닉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현금과 추가 코카인, 각종 마약류, 권총 2정, 소총 1정, 대용량 탄창 등을 확보했다.
전체 압수 규모는 코카인 약 125파운드(약 57kg)를 비롯해 케타민 약 2.5파운드, ‘핑크 코카인’ 약 0.5파운드, MDMA 약 2파운드, 실로시빈 버섯 약 4파운드, 애더럴 3만8,337정, 마리화나 5파운드, 자낙스 332정, 옥시코돈 42정, 현금 52만 달러에 달한다.
오한나는 마약 제조 시설 운영, 돈세탁, 마약 유통 목적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손성○과 오서 벤저민은 각각 마약 판매 및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오한나는 체포 후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오는 5월 19일 사전 기소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오한○ 측 변호인은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지만 마약 활동과는 무관하다”며 “수사 기록 어디에도 마약 거래에 직접 연루됐다는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뉴저지주 검찰총장실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마약 유통 네트워크가 지역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경찰도 “마약 밀매는 단순 범죄가 아니라 폭력과 범죄를 확대시키는 핵심 원인”이라며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이러한 조직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