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며 “고맙다. 사랑한다. 두고두고 갚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 캠프 긴급 회의를 소집해 사퇴를 논의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열린 강원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4위를 차지한 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발표된 누적 합산 득표율에서 4.27%(2만3731표)를 받아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