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가 세븐일레븐을 대상으로 벌어진 플래쉬 몹 강도 사건에 대해 영상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 7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LAPD 관할일 램파트와 헐리우드, 윌셔, 웨스트 LA 등 10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14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각 매장에 자전거를 타고 온 10대 최대 40명이 세븐일레븐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이고 마치 무슨 놀이를 하는 듯 환하게 웃으며 매장을 빠져나갔다고 밝히고,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LAPD의 절도 영상 공개 후 주민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그 가운데 “부모의 일정부분 책임”과 관련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븐일레븐 절도범들이 대부분 10대 학생들로 보였을 뿐 아니라 10세 미만의 아이들도 절도행각에 동참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찰의 적극적인 주민 제보 당부로 상당수 청소년 절도범들이 경찰서에 신고됐다. 절도 행각의 사진과 영상을 보고 신고돼 체포된 것이다.
그 절도범들을 경찰서에 신고하고 직접 경찰서로 데려온 주민은 바로 부모였다.
1일 LAPD 블레이크 차우 부국장은 수많은 제보를 받아 체포에 이르게 됐다고 밝히고, “북동부 지역에서, 사우스웨스트 지역에서 부모가 직접 아이를 데리고 경찰서에 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차우는 체포된 청소년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범죄가 발생한 도시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우 부국장은 “부모의 신고와 자수는 물론 계속해서 익명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고, 학교 담당자들도 청소년들을 확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더 많은 체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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