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참가 뒷얘기를 전했다.
안 셰프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흑백요리사 8~10화분 레스토랑 팀전 탈락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현석 셰프의 팀에 속해 있었지만, 각 팀에서 한 명씩을 방출해 하나의 팀을 만드는 돌발적인 룰 변경의 희생자가 됐다. 새로 만들어진 방출자 팀은 최하위를 기록해 팀원 3명이 모두 탈락했다. 방출자 선정 룰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메뉴 선정도 돼 있고 재료도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팀을) 나왔다”며 “팀원을 새로 구성해서 새벽에 새로 시장을 봐야 했다. 다른 팀에 비해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촉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생활하는 셰프들은 새벽에 원활하게 재료를 수급할 수 있었지만 저는 지역에서 살다보니 식재료 구입 같은게 미흡했던게 사실”이라며 “제가 하고 싶었던 남도초밥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인생 음식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하고 내려온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다만 “우리 탐원들이나 다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지금도 그 분들과 회식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안 셰프는 “편집에서 사람들이 조금 오해할 수 있다. 시간에 쫓겨 텐동이 늦게나가고 그런건 전혀 없었다. 계속 손님이 올거라고 해서 200명분의 재료를 준비했고, 튀기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텐동을 메뉴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딱 20명만 온다는 얘기는 안 해줬다. 가볍지만 회전율을 빠르게 해서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랐다. 제작진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고, 방송 경험이 없다는 점어 미흡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룰 부분에서는 서운한게 조금은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제가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이 더 컸다. 19살 새내기 요리사의 마음을 다시 떠올리게 됐고, 업장에 가면 그 마음으로 요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것이 훨씬 더 많았다. 인생역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주신 PD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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