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45지구 3선에 도전하고 있는 한인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이 민주당의 데릭 트랜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4년 10월 말 현재,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스틸이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스틸의 지지율이 45%인 반면 트랜은 41%로, 스틸 후보가 4%P 의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의 8%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틸 후보는 2022년 재선에 성공할 당시 민주당 제이 첸을 상대로 52% 이상의 득표를 얻었다. 2024년 예비선거에서 그녀는 강력한 성과를 보이며 55%에 가까운 득표를 얻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트랜 후보가 지난 여름 지지율을 끌어 올리면서 스틸 후보 캠프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그간 스틸 후보는 아시아계와 라틴계 유권자에게 캠페인과 홍보를 확대하면서 다시 기세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스틸은 5월에 여론 조사에서 상승했지만, 7월에는 47%-47%로 동률을 이루었다. 트랜은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아 맹렬한 캠페인을 벌여 지지율을 상승 시켰지만 스틸 후보를 압도하지 못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셸 스틸 의원이 45지구에서 데릭 트랜을 누르고 다시 선두를 차지했으며, 지난 2개월 동안 여론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했다.
이날 공개된 American Viewpoint 여론조사에서 스틸 후보의 지지율에서 반전이 나타났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스틸 후보는 현재 Tran보다 45% 대 41%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 후보에 대한 호감 대 비호감 비율은 42% 대 36%인 반면 Tran의 호감 대 비호감 비율은 33% 대 27%로 나타났다.
트랜 후보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트랜 후보가 유창한 베트남어를 구사한다는 거짓말, 군 경력에 대한 허위 주장, 그의 변호사 경력 등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인 트랜 후보는 강간범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져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구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 보다 4% 포인트 뒤진 상황에서도 스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스틸 후보측은 승리를 예감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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